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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을 이겨낸 테리~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25일



테리는 남양주 시보호소에서 구조한 어린 믹스 여자아가예요. 함께 있었던 형제 자매는 먼저 입양이 되었고, 테리는 약 일주일 홀로 남게 되어 많은 분들이 안타깝게 여겼답니다. 털색이 혼자 검어서 그랬는지...


테리의 형제인 감자와 자매인 코코는 모두 보호소에서 나오자마자 파보가 발병하여 입원치료를 받았어요. 그래서 한솥밥을 먹었던 테리는 보호소에서 파보로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주일 후에 전화를 했을 때 아직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침 제가 구조하려고 마음 먹었던 전북의 삽살개가 파보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알게 된 참이었어요. 그래서 제 마음에 다른 아이를 구조할 빈 자리가 있었지요. 또 제가 보호소 근처에 살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데리러 갔지요. 보호소에서 키트검사를 해서 홍역, 파보, 코로나장염 모두 음성을 확인하고 데려 왔어요.


그럼에도 테리는 3일 후 홍역 양성이었어요... (파보를 걱정했는데 더 위험한 홍역이라니...) 테리는 일주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고 키트검사에서 홍역 음성 결과를 보고 퇴원했답니다. 홍역은 아가들에게는 정말 위험한 병이에요. 테리가 어떻게 홍역을 거뜬히 이겨냈을까요?


다행히 전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발견 해서? 곧장 입원하여 바이러스 질환의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는 항체치료를 일찌기 오래 받아서? 그것도 있지만 테리의 회복에는 거의 매일 문병와서 기운을 북돋아준 임보언니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들도 크게 기여했을 것 같아요. 정말 그때 우리는 한 마음으로 눈물겹게 테리의 회복을 빌지 않았나요!


이제 테리가 다른 증상없이 홍역을 완전히 이겨냈으리라 생각되는 시기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테리의 평생가족을 찾게 되었어요. 테리는 제게는 너무도 특별한 아가예요. 아주 좋은 가족이 테리를 데려 가주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테리를 가족의 하나로 대우해 주실 가정, 종일 혼자 두지 않을 가정, 테리가 배변이 완벽하지 않은데 사랑과 참을성으로 테리를 가르쳐 주실 가정...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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